쿠팡 배송 트럭.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 10월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조7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PC와 모바일을 합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22조7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온라인 소비 활성화 등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13.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8.6%) ▷음·식료품(4.4%)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업체들의 자체 할인 행사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 효과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도 40% 가까이 급증했다.

장기 부진을 겪었던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 10월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55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5% 증가했다. 지난 5월(-49.1%)과 6월(-52.2%) 등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앞서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온라인상 소비 위축 여파로 매월 감소세를 이어왔다.

반면 지난 10월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22.2% 감소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로 공연·콘서트 횟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2조7103억 원) 중 모바일 거래액은 17조7143억 원으로 78.0%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5.9% 늘었고 비중은 0.8%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