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강 표면 도포하면 흠집 표시
- 대기업 납품·러시아 수출 성과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철강 제품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형광자분’을 개발했다. 그간 국내 철강 업계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했는데,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로 국산화를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가 매년 R&D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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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엔지니어링의 형광자분을 미국재료시험협회가 제시한 철강표면에 도포, 검출 능력을 인증받았다. 신창엔지니어링 제공 |
4일 부산지역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자분 및 설비제조 강소기업인 ‘신창엔지니어링’은 형광자분과 관련 생산장비를 설계·제작하는 일원화 체계를 갖췄다. 철강 표면에 형광자분 또는 형광자분액을 도포하면 결함 부위를 중심으로 밀집해 흠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3년 4월부터 1년간 중기부의 R&D 육성사업을 통해 국비 2억여 원을 지원받아 형광자분 제품을 고도화한 결과,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국제공인인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강소 제철소 등에서 생산된 철강은 비파괴검사를 실시, 제품력을 테스트한다. 이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형광자분’으로 그간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신창엔지니어링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원가를 절감하고 국내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제품력을 인정받은 신창엔지니어링은 현재 국내 유수 기업의 부품 생산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생산 라인에는 미국산을 대체한 형광자분을,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에는 일본 제품을 대체한 형광자분액을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입제품이 대다수였던 자동차 및 중장비 부품 생산라인에 형광자분을 납품하고 러시아 수출에 성공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창엔지니어링 매출액은 중기부 과제 수행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동남권의 주요 산업군이 형광자분을 필요로 하는 철강, 자동차 부품, 중장비, 선박 분야에 집중된 만큼 신창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이 지역 내 초정밀소재부품 산업 구조의 기틀을 닦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