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도시재생 사업 개요도.

부산 동래구·중구·금정구·동구에서 공공 및 편의시설 확충, 역사 자원 활용, 복합 거점 조성,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 대대적으로 지역을 변신하려는 사업이 이뤄진다. 인구 유입, 방문객 확대 등으로 이어지면 침체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에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48곳을 선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를 통해 69개 지자체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이어 서류 검토, 현장 실사, 전문가 종합 평가를 통해 제반 여건, 타당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살핀 뒤 후보지를 결정했다. 유형은 ▷역사·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지역 복합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소규모 과업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인정 사업 ▷낡은 저층 주거지역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 등 4가지다.

동래구는 지역 특화 분야에 포함됐다. 구는 수안동 462의 6번지 일대(34만6887㎡)에서 동래 본가(本家) 활력플랫폼 조성, 한옥마을 조성, 역사 문화 탐방로 정비,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다. 국비 150억 원과 지방비 15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 금정구 도시재생 사업 개요도.

부산 동구 도시재생 사업 개요도.

금정구와 동구는 노후 주거지 정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금정구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곳은 부곡동 59의 11번지 일대(8만1387㎡)다. 기찰 웰니스센터 건립, 공영주차장 및 보행 안심 도로 조성, 자율적 주택 정비 유도, 범죄 예방 환경 구축 등을 주요 과업으로 정했다. 총사업비는 300억 원(국비 150억 원·지방비 150억 원)으로 책정됐다. 동구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 철거 또는 가림막 설치, 20년 이상 된 주택 외부 수리 지원, 빈집 철거 후 공영주차장·쉼터·소규모 체육관 운영. 노후 골목길과 계단 길 정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100억 원(국비 50억 원·지방비 50억 원)을 들여 수정동 844의 152번지 일대(5만 ㎡)에서 내년부터 2029년까지 각종 공사가 이어진다.

부산 중구 도시재생 사업 개요도.

중구 중구로 31 일원(3019㎡)은 인정 사업 대상지가 됐다. 수직 이동 편의시설 설치, 공공 편의시설 정비, 점포 재배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인 ‘아트 라운지’ 조성 등이 향후 추진할 과업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실시될 사업에는 100억 원(국비 50억 원·지방비 50억 원)이 배정된다. 한편 울산에서는 2곳(남구·동구)이, 경남에서는 4곳(산청군·거창군·창원시·사천시)이 뽑혔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이 사업은 방치됐던 공간을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뿐 아니라 지역의 자립 기반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각 지자체와 함을 합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