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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입힌 BIFC 3단계…‘체류형 상업시설’ 차별화 승부

1·2단계 건물 상가 침체 속 지상 45층 규모 29일 준공식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1-26 19:00:02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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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이벤트홀 복합공간 예정
- HUG 2개층 입주 등 공실 해소

지난 23일 낮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 내 부산국제금융센터 1단계(BIFC Ⅰ) 상업시설 내 위치한 식당마다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하는 입주사 임직원으로 만석이었다. 카페 앞 키오스크에도 식사 후 입가심용 커피 한 잔을 사려는 직장인들이 가득해 통로가 연신 붐볐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되자 썰렁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은 직원들이 퇴근하는 저녁이 되면 더욱 심하다. 2단계 상업시설(IFC몰 부산)은 더하다. ‘임대’라는 푯말을 붙인 가게들이 다수를 이루며 조명이 꺼진 곳도 많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26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BIFC Ⅱ) 전경. 지하 5층 지상 45층 높이에 연면적 14만6857㎡ 규모인 BIFC 3단계는 오는 29일 준공식이 열린다. 전민철 기자
BIFC 내 상주 임직원은 대부분 1, 2단계 상업시설에 불만을 표한다. 한 입주사 직원 A 씨는 “식당이 많아 보여도 구내식당처럼 내부 직원이 점심 때 잠깐 이용하기 좋지, 거래처나 외부 손님이 오면 식사 대접할 곳이 마땅히 없어 곤란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입주사 직원 B 씨도 “거래처 관계자들이 오면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가 전부 있다며 신기해하지만 정작 차분히 대화를 나누거나 부산 커피의 맛을 보여줄 전문 로스터리 카페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BIFC Ⅱ)이 지난달 사용승인(준공)을 받고 오는 29일 준공식을 열 예정이어서 상업시설 운영 및 사무실 입주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3단계 사업은 2020년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착공, 지난달 사용승인까지 총 5년 8개월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다.

26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BIFC 3단계 사무실은 입주 예정사별로 내부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상업시설은 시행사 측이 임대 사업 형태로 운영할 예정으로 BIFC 1, 2건물과의 차별화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BIFC 3단계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45층 높이에 연면적 14만6857㎡ 규모다. 저층부(1~3층)는 상업시설이고, 중층부(5~26층)는 스타트업과 유망 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 고층부(27~45층)는 BNK금융그룹과 금융공기업 등이 들어가는 업무시설이다.

상업시설에는 우선 서점 한 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이벤트홀 등 문화 공간을 마련, 복합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게 시행사 계획이다. 애초 업무시설 18개층 가운데 8개층이 미분양 상태였으나,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개 층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사에 따르면 남은 6개 층도 입주 의사를 타진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개소로 창업·유망기업 성장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BIFC Ⅰ내에는 2~10명 규모의 초기 기업 공간(U-Space·39개사)이 많지만 20명 내외 유망 기업 공간(S-Space·4개사)은 부족해 신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다. 현재 지식산업센터 내 579개 실은 170개 업체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시행사 맥서브 컨소시업 관계자는 “10평대부터 20평대까지 크기가 다양해 입주 기업의 인프라 수요를 맞출 것”이라며 “상업시설도 경쟁력 있는 업체를 유치해 임직원과 지역 주민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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