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 통상본부장도 대응 총력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원자력·핵잠·조선·대미투자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
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한미는 이르면 이달 중 대표단 협의를 통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연료봉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나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이유로 밝힌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미측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무부의 자료에는 이와 관련한 두 장관의 논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 정부가 대한국 관세 인상 계획을 관철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국 관세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논의했다. 다만 애초 방문 목적이었던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