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재경위 소유권 이전 승인
- 올 상반기 절차 완료·공사 착수
부산관광공사가 수년째 방치된 남천마리나의 재정비에 나서면서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로 위축된 요트 관광업계의 운영 공백을 메울 대체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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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관광공사가 남천마리나 재정비에 나서면서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로 타격을 입은 요트 관광업계의 대체 계류장으로 주목받는다. 사진은 19일 남천마리나 계류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비어있는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19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 소유인 남천마리나를 부산관광공사로 이전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9월 시의회가 계류 시설의 안전성(D등급) 미확보와 시민 편익 시설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제동을 건 이후 안전 보강 대책과 공공성 강화 방안을 보완해 얻은 결과다.
사업의 실질적인 착수까지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출자계획안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이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해진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설 개보수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천마리나는 2012년 민간사업자가 조성했으나 경영난으로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시는 민간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문성을 갖춘 부산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공사는 노후화된 계류 시설을 정비해 영업용 및 개인 요트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장기간 폐쇄됐던 5층 규모의 건물 내부를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해양관광종합안내센터와 기념품점 ‘부산슈퍼’를 비롯해 해양스포츠 교육시설, 전시·체험 공간 등을 갖춰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로 계류 공간을 잃은 요트 업체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요트 관광객은 연간 100만 명에 달하지만 수영만 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업계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사는 남천마리나에 40피트급 16척, 20피트급 18척 해상 계류와 제트스키 등 소형 선박 100여 대의 육상 계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상용 요트 사업자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요금과 상품, 안전 기준을 통합 관리하고 40피트급 이상 럭셔리 요트 투어를 활성화하는 등 공공 주도의 안정적인 마리나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상반기에 소유권 등기를 마치면 바로 공사에 착수해 오는 12월에는 임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