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별 차등요금제 사실상 초읽기…법안 발의 약 4년 만

기후장관, 지난 20일 제도 시행 취지·계획 등 언급

"지역 전기요금 싸게 적용하는 세부방안 설계 중"

"조만간 시행될 예정"…사실상 '마무리 수순' 시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3-22 15:20:4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 집합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계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2022년 정치권의 법안 발의로 논의가 시작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가 약 4년 만에 사실상 시행 직전 단계에 돌입했다.

제도 우선 적용 대상은 정부가 이미 예고한대로 기업이 될 전망이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와 부산 상공계 등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상공회의소 초청 지역 상공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차등요금제 시행 취지와 계획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송전요금과 전기 자립도,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서 지역 전기요금을 싸게 적용하는 세부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차등요금제 도입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앞서 정부는 차등요금제 도입의 법적 근거가 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2024년 6월 시행된 이후 제도 시행 시기를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10월 차등요금제 3분할(수도권·비수도권·제주) 방식이 논란에 휩싸인 이후 부산을 비롯한 발전소 소재 지역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이 논란과 맞물려 시행 시기가 수차례 연기돼 왔다.

이에 정부와 한국전력(한전)은 차등요금제 적용 기준과 효율적인 요금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이르면 올해 3월께 나올 것으로 이미 알려졌는데, 김 장관이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2022년 11월 정치권의 ‘분산에너지 특별법’ 발의로 공론화된 차등요금제 도입 관련 이슈는 적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후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기를 생산한 곳에서 (해당 전기를) 가급적 쓸 수 있도록 지역별 요금제를 조만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모아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차등요금제를 기업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산업용 전기요금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전소 소재 지역의 주민이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제도 시행 즉시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다만 기업에 대한 ‘저렴한 전기요금’ 적용으로 수도권 소재 전력 다소비 산업의 지역유치 요인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