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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ㆍ금융권 간담회(철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부산銀, 수출기업 지원 MOU
- HF, 건설업계 보증료 30% 인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철강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대출·채권·투자 방식의 3종 금융지원에 나선다. BNK부산은행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동남권 수출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금융권 전반이 위기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추가 경정으로 25조6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53조 원+α’ 규모의 민간 금융권 자체 지원방안이 철강기업을 위해 적극 운용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대응 방안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중동사태로 물류비 등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 등 철강업계 부담이 커진다”며 “이런 영향은 철강업뿐만 아니라 후방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연쇄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의 채권발행 부담도 덜어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부터 중동 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이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차환할 때 상환비율이나 후순위 인수비율 등을 하향 조정한다. 이는 피해 기업의 최장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적용 대상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달 안에 조성될 총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통해 철강산업 등 6개 주력사업(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이차전지)의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투자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6일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 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및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책금융과 지역금융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권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사업 공동 금융 지원에 나선다. 또 프로젝트금융(PF)과 투자금융(IB) 협력을 확대하고 수출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 지원에 힘쓴다. 앞으로 지역 기반 온렌딩 대출(간접대출) 확대와 동남권 특화 금융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HF)는 20일부터 건설현장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사업자보증 보증료율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30% 인하한다. 또 건축공사비 플러스PF보증 공급 한도를 2조5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늘린다. 사업자 특례보증 기한도 오는 6월 말에서 올해 연말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