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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 부산신용보증재단 전경.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
- 중동 불안 대응 총 1000억 지원
- AI 기반 신용평가 등 혁신 추진
- 보증사업평가 전국 1위 등 성과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부산 경제 기저를 형성하는 소상공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부산 전체 사업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고비는 곧 지역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신보)은 보증업무 중심 기관을 넘어 위기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기를 지원하는 지역 ‘공적 금융 종합 플랫폼’으로의 역할 전환에 속도를 낸다.
■소상공인 금융안전망 핵심 축
신보는 지난해 보증잔액 3조 원을 돌파, 현재까지 보증공급 누계 113만 건, 24조6000억 원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을 지원해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는 부산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다. 최근에는 보증공급 자체보다 ‘어떤 대상을’ ‘어떤 구조로’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에 정책 초점을 맞춘다. 이와 더불어 신보는 본연 업무인 ‘보증 지원’에 충실하되, 컨설팅과 교육 등 경영 지도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신보는 지난 7일 BNK부산은행과 함께 250억 원 규모의 ‘모두 비타민 PLUS 협약보증’을 출시했다. 부산 소재 중저신용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한도 최대 8000만 원, 보증료율 연 0.7% 고정, 5년간 1.5%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한 특화 지원책도 내놨다. 신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리스크 대응 협약보증’을 통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같은 기업당 신보 보증금액 1억 원 이내, 보증기간 5년, 5년간 1.5%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구조다.
창업초기기업과 지역 물가안정을 겨냥한 상품도 병행한다. 신보는 업력 7년 이내 기술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부산시 창업 특례보증’을 창업운전자금과 긴급구매자금으로 나눠 지원 중이다.
경영 지도 차원에서 신보는 2023년부터 보증사고기업의 폐업과 신용하락 위기를 완화하고 연착륙을 돕는 ‘부산 금융복지 컨설팅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정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 교육사업’, 부산시의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사업’, 새출발기금 위탁사업인 ‘소상공인 새출발 응원패키지 지원사업’ 등으로 경영 지도 업무를 확대한다.
■현장 밀착과 디지털 전환
현장 밀착성 역시 신보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2024년 보증 소외 지역인 강서구와 기장군에 2개 영업점을 신설, 부산 전역에서 보증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찾아가는 현장 보증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난달에는 BNK부산은행과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했다.
디지털 전환도 주요 추진 과제다. 신보는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및 자동심사시스템 강화,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등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을 진행한다.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전문적인 상담과 심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장 서비스 측면에서 비대면 보증업무 앱인 ‘보증드림’을 도입했고, 최근 경영 지도 업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러한 신보의 혁신 노력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다.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 디지털경영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표창 수상, 부산시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관 가등급 및 기관장 A등급,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최고등급 및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신보 보증사업평가 전국 1위 등이 대표적이다.
구교성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부산 소상공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끝까지 돕는 금융 파트너”라며 “지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합심해 종합 지원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