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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산관리공사 정정훈 사장이 ‘캠코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
- 저소득층 채무 1조8000억 정리
- 혁신펀드 통해 중기 자금 수혈
- ‘나라On 사업소’ 전국 19곳 조성
중동 전쟁으로 한국 경제가 위태로운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가계와 기업, 공공 부문을 넘나드는 전방위 지원을 펼쳐 주목받는다. 캠코는 앞으로 포용적·생산적 금융을 두 축 삼아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금융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
27일 캠코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지난달 기준 19만 명, 신청 채무액은 30조 원을 돌파했다. 최대 80%에 달하는 채무 원금 감면 지원과 함께 취업·재창업 교육 프로그램 이수 시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감면율을 제공함에 따라 신청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새출발기금은 경영 악화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총 40조 원 이상 규모의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원금·이자 감면과 장기 분할 상환 전환,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캠코는 5000만 원 이하 채무를 7년 이상 갚지 못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새도약기금’을 운영 중이다. 새도약기금으로 매입된 채무에 대해서는 즉시 추심이 중단되고 채무자의 소득과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액 소각 또는 일부 감면해 준다. 최근 새도약기금으로 총 65만 명, 8조2500억 원 규모의 채권이 매입됐다. 그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20만 명의 채무 1조8000억 원이 소각됐다. 캠코는 취약 차주별 맞춤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가계 안정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금융시장 전체에 퍼질 수 있는 부실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방어한다.
■위기 기업 ‘생산성 제고’ 앞장
캠코는 중소·경영 위기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우선 캠코는 미국 관세 조치 등 급변하는 대외 상황에 노출된 수출 기반 국내 주력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란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구조조정 분야 정책 펀드다. 캠코는 중동 사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6개 주력 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와 5호를 조성해 지역산업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특히 4호를 통해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2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해당 업체는 펀드 지원을 토대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캠코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캠코는 부산 ‘나라On 시니어일터’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에 19개 나라On 사업소를 조성했다. 해당 사업소는 유휴 국유재산을 리모델링해 노년층을 위한 카페·작업장 등 일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캠코는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캠코 정정훈사장은 “그동안 캠코는 정부 정책 수행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정부 기조에 발맞춰 포용적·생산적 금융 실천에 앞장섰다”며 “새출발기금 새도약기금 등 정부의 주요 정책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더 많은 국민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1962년 창립 이래 경제주체 상시 지원기관으로서 부실채권의 적기 인수와 채무조정 지원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했다. 또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해 ‘생산적 금융’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