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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수립한 후 이를 설명하는 모습. 부산환경공단 제공 |
- 소각·매립장 등 환경인프라 운영
- 개선 사례 데이터화로 전문성 ↑
- 경영평가 2년연속 최고등급 ‘가’
부산의 도시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환경기초시설 역량에서 출발한다. 부산환경공단은 부산 전역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 소각장, 매립장 등 주요 환경 인프라를 운영하며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수와 폐기물, 자원순환과 대기질을 책임진다.
■혁신 1년…시민 체감 사업 본격화
지난 1년간 공단은 운영 전반의 체계를 정립하고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2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이를 토대로 악취·미세먼지 저감, 시민안전 강화, 에너지 자립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AI 기반 운영 고도화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행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경영전략 마스터플랜 2025’를 수립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참여해 완성한 이 설계도는 ▷안전제일 시설관리 ▷시민우선 공공기여 ▷노사화합 경영혁신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공단의 강점을 수치로 입증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구축한 자산관리시스템(BAMS)은 하수처리장과 소각시설 펌프장 하수관로 등 핵심 시설의 노후도·유지보수 이력·고장 빈도·투자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자산 장수명화와 예산 효율화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현장 운전 노하우와 비상대응 방법, 우수 개선사례를 데이터화 한 지식은행 구축으로 조직 전체의 전문성을 공유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 대학·기업·전문가와 함께하는 부산 지·산·학 환경기술연구회를 발족해 환경기술포럼과 실증연구를 확대하며 지역 환경산업 육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부산환경공단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하고,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대통령단체표창을 받으며 혁신 성과를 입증했다.
■경영평가 2년 연속 ‘가’등급
올해 실행 사업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악취 관리는 시설 운영 중심에서 벗어나 하수관로 질산염 투입으로 황화수소 발생을 억제하는 선제적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남부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를 활용한 용호만 수질 개선도 병행 추진 중이다. 소형 전기 흡입차 도입과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 효과도 높이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폭우 때 맨홀 사고 예방을 위해 추락방지판 4408개를 설치하고 노후 오수맨홀 4215개를 교체했다. 실시간 수위계와 통합관제 연계 시스템, 환경공원 AI 기반 스마트 관리 등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 스마트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센서 기반 실시간 관측·제어 기술을 도입했으며,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AI 기반 약품주입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지난 1년간 공단은 약 9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총 231억 원 규모의 재정 성과를 창출했다. 온실가스 4만2000t을 감축해 탄소중립 감축률 43.4%를 달성했으며, 태양광·소화가스 발전을 통해 26억7700만 원 상당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며 에너지 자립 기반도 강화했다.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1년이 체계 혁신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실행의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