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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7900TEU급 컨선 명명식…친환경시장 입지 강화

그리스선주 발주 4척 중 첫 인도…납기일 2개월 앞당겨 역량 입증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5-14 19:40:2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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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나비오스 사이언’ 명명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었다. HJ중공업은 앞으로 6000~1만 TEU급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전문적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은 1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을 ‘나비오스 사이언(NAVIOS CYAN)’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선주사 그리스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의 슌지 사사다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용선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2024년 수주한 7900TEU급 가운데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당시 HJ중공업은 2척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 이후 선주가 옵션으로 2척을 추가하면서 총 규모는 4척으로 늘어났다. 해당 선박들은 영도조선소에서 순차적으로 건조된 후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HJ중공업은 이번 선박의 납기를 계약 대비 2개월 이상 앞당기면서 안정적인 공정 관리와 고품질 건조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은 2012년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시작으로 상선 건조를 재개했다. 이후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추진)와 9000TEU급 메탄올 DF에 이어 이번 7900TEU급까지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을 축적해 왔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친환경 선박의 컨테이너 적재 용량을 극대화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컨테이너선 역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따라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했고,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 연료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신 3차원 선형 설계를 적용해 컨테이너를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건조했다.

유 대표는 “이번 컨테이너선은 선주사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옵션을 적용했다”며 “고객의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고품질 선박을 완벽히 건조해 친환경 선박 전문 건조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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