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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를 야외에서 사용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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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로 귀를 포함한 얼굴 측면을 식히고 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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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를 목에 걸고 사용했다. 푸른 색 와이셔츠와 겉옷 사이에 선풍기를 끼웠고 노즐 방향을 180도 바꿔서 사용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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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Dyson)이 처음으로 휴대용 선풍기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HushJet™ Mini Cool fan)’를 출시했다. 실외에서 갑자기 더워질 때 사용하도록 경량화한 게 특징이다.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제품을 다이슨코리아로부터 약 3주간 빌려 체험했다. 기자가 대여한 제품은 분홍빛의 ‘스톤 블러시’ 색상 제품이었다.
● 실외 사용 최적화
이 제품은 실외에 최적화돼 있다. 1~5단계까지 풍속을 조절할 수 있다. 최대인 5단계가 되면 소음이 꽤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 휴게실에서 3단계 이상 사용하면 주위 사람들이 쳐다볼 수 있고 조용한 도서관 열람실에서는 1단계도 소리가 난다. 따라서 이 제품은 철저하게 실외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약 20㎝ 길이의 바디 아래쪽에는 공기흡입구가 있는데 이 흡입구가 막히면 공기 흐름이 흐트러진다. 모터가 이 흡입구에서 공기를 빨아들이고 이를 식혀 위쪽으로 바람을 일으킨다. 공기흡입구를 손으로 쥐면 바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하루는 갑자기 더워진 날이었다. 한국의 6, 7월은 날씨를 가늠하기 어렵다. 시원하다가도 갑자기 더워지는 날이 있고 시원하지만 약간의 언덕길을 걸어 오르면 땀이 쏟아질 수 있다. 이럴 때 이 제품을 가방에서 꺼내면 좋을 듯했다. 실외이기 때문에 최대 풍속 5단계를 적용하면 시원해진다. 5단계가 약하다면 계속 누르면 부스트 모드가 적용된다. 갑자기 더워졌을 때 사용하면 좋다. 부스트에 익숙해지면 5단계, 4단계도 부족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지속 시간이 줄어든다. 이 제품은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할 때에는 1단계 풍속만 사용할 수 있다.
갑자기 더워졌던 어느 날, 대로변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많은 사람이 있었다. 이런 날에는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다. 햇빛이 내려 쬐고 습한 날씨 때문에 부채라도 필요했다. 젊은 여성들 얼굴에는 땀이 맺히거나 얼굴이 반들반들해졌다. 화장을 한 사람이라면 불유쾌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제품이 있다면 참으로 유용했을 것이다.
만약 20대 중·후반 또는 30대 이상의 미혼 남성이라고 상상해 보자. 만약 연애를 갓 시작했다면 항상 허쉬젯 미니 선풍기를 준비해 보자. 가방에 넣고 때를 기다린다. 이 제품은 가격은 10만 원대 중반. 2, 3만 원짜리 손 선풍기보다는 조금 비싸다. 그녀와 데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더워졌을 때를 기다린다. 그녀가 갑자기 더워하는 표정을 지었을 때 허쉬젯을 꺼내어 그녀에게 바람을 보내준다. 헤어질 때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허쉬젯이 필요할 거야”라고 하면서 빌려주면 어떨까. 허쉬젯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데이트도 자연스럽게 잡힌다.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는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여성들은 다이슨을 좋아한다.
만약 그녀가 “나는 허쉬젯이 필요 없다” “돌려줄 때에는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하면 그녀와의 ‘섬씽’은 재검토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왜 이런 상상을 했느냐면 버스 정류소의 많은 사람들이 무척 더워한 날, 리뷰를 위해 나 홀로 허쉬젯으로 바람을 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자는 더위를 잘 안 타기 때문에 미니 선풍기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더위에 약하고 몸을 빨리 식혀줘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결혼했다면 장모님께 선물해도 좋을 듯했다. 장모님께서 허쉬젯을 꺼낼 때마다 사위 생각을 많이 하고 자랑도 할 것이다.
● 여름철 산책 때 사용
여름철에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조금만 걸어도 더울 수 있는데 이럴 때 이 제품을 목에 걸고 바람을 얼굴 쪽으로 향하도록 돌리면 안면 부위 발열이 잡힌다. 이 제품 머리(노즐)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데 목에 걸 때에는 평소와 180도 반대방향으로 해놓으면 자동으로 바람이 얼굴 쪽으로 향한다. 더워서 산책을 포기하거나 선풍기를 손에 쥐고 걷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이나 얼굴, 귀를 말리는 데에도 좋았다. 아침은 매우 바쁜 시간이다.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하루 종일 불쾌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 좀 덜 마른 상태라면 이 선풍기로 약간 말리면서 출근해도 괜찮았다. 때때로 귀에 물기가 남을 수도 있는데 이때 귀에 미니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 귀 안쪽이 ‘경쾌’해진다. 세안을 한 뒤에도 얼굴은 촉촉해진 상태인데 이 선풍기로 말린다면 적절한 안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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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를 야외에서 사용한 장면.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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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서는 1단계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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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허쉬젯 미니 쿨 선풍기를 책상에 거치한 모습.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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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도 사용해도 무방하다. 에어컨 바람이 적게 불어오거나 에어컨이 없는 회사라면 풍속 1단계를 해놓고 사용하면 소음도 적고 업무 효율도 올라갈 것이다. 책상에 거치하고 쓸 때에는 별도의 받침대가 있다. 이 받침대가 미니 선풍기를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 튼튼한 바디, 매혹적 디자인
이 제품은 둥근 원통(지름 38mm)의 슬림한 디자인에 212g의 초경량으로 설계됐다. 최대 초당 25m 고속 바람을 구현한다. 초당 25m 풍속은 A급 태풍 바람 속도다. 시중에는 많은 미니 선풍기가 출시돼 있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들보다는 약 10만 원 비싸지만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다. 기자가 사용한 ‘스톤 블러시’ 색상 제품은 분홍빛이어서 남성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민망할 수 있다. 2026년 6월 21일 기준으로 스톤 블러시 제품은 품절이다. 입고되면 다이슨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한다.
대신 남색 계통의 잉크 코발트 색상 제품이 온라인 홈페이지에 입고된 상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출시 이후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약 2시간 만에, 미국에서는 24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되는 등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고 한다. ‘스톤 블러시(분홍색)’ ‘잉크 코발트(남색 계통)’ 외에도 ‘카넬리안 스카이(붉은색 계통)’ 색상 제품도 있다. 카넬리안 스카이는 한국에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에 국내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