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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운송 4년째 1위

고부가 냉장·냉동 컨 기술력 입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07-16 18:42:59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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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냉동 기능이 탑재된 HMM의 리퍼 컨테이너. 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은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4년 연속 가장 많이 운송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해운조사기관 JOC의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HMM은 올해 한국으로 수입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중 42%(3060 TEU)를 운송, 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HMM은 2023년 이 분야 시장점유율 25%(2380 TEU)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뒤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렌지 수입 물량의 전반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수급 관리, 선박 일정 관리를 통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왔다고 HMM은 설명했다. 오렌지와 같은 신선 화물은 냉장·냉동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한다. 장기간 바다를 통해 운송하는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에 까다로운 관리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화물로 분류된다.

HMM은 리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워싱턴 체리와 같이 항공으로 운송되던 고가의 화물을 해상으로 안전하게 운송, 국내 화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또 K-컬쳐 열풍에 따라 급증하는 K-푸드, K-코스메틱 제품의 수출 물량도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활발히 해외로 운송한다.

최근에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기반으로 새롭게 시작한 서아프리카 지선망을 통해 국내산 소형 고등어 수출 물량을 운송한다. 소형 고등어는 국내에서는 선호도가 낮지만 통째로 생선을 요리하는 아프리카 식문화에 적합하고, 북유럽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현지에서 러시아나 일본산 보다 인기가 높다.

HMM 관계자는 “리퍼 컨테이너 운송 기술이 발전하면서 품목이 다양화되고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라며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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