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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 선도기업 태광, 캐나다 LNG 프로젝트 수주…최대 실적 초읽기

피팅- 관이음쇠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8-13 19:39:3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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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태광 공장에서 LNG용 스테인리스 재질 피팅 공정 모습. 태광 제공
- LNG 국내 최대 규모 단일 물량
- 1단계 프로젝트 이어 2단계 따내
- 美·중동·캐나다 시장 입지 확대
- 상반기 순익 978억…작년치 넘어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관이음쇠(피팅) 전문기업 태광이 ‘캐나다 LNG(Canada LNG) 2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성과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도 기대된다. 태광은 미국 중동 캐나다 등 글로벌 LNG 3대 공급축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태광은 일본 JGC가 주도하는 ‘캐나다 LNG 2단계’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미주 LNG 시장에서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수주 물량이다. 이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초대형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2단계는 연간 700만t급 액화 트레인 2기를 추가해 총 28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태광은 앞서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수주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엔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단계인 제한착수지시서(LNTP) 발급 시점에서 1차 선발주 계약을 이뤄낸 것으로, 연내 FID가 확정되면 2차 발주 물량까지 수주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중동 캐나다 등 글로벌 LNG 3대 공급축 전 지역에 납품 실적을 갖춘 피팅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는 게 태광 측 설명이다.

태광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본계 EPC(설계 조달 건설)로부터 대형 물량을 확보한 것은 그만큼 기술력과 품질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2단계 FID 이후 이어질 본 물량 수주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팅 및 대구경 벤드 분야 세계 생산능력 1위인 태광은 미주 등 글로벌 LNG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LNG 추진선 벙커링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고사양의 태광 제품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태광이 생산하는 산업플랜트용 피팅은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관경을 조절해 가스나 오일 등 유체 및 기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고온 고압의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해 내구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태광은 현재 48개국에 300여 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도 예상된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만 978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 실적(655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태광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따라 연결 당기순이익의 30%(2024~2026년), 45%(2027~2029년)를 주주에게 환원한다. 사상 최대 순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가치 환원도 극대화하겠다”며 “로켓발사대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분야에 피팅 제품을 공급하며 미래 먹거리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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