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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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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조직 분리가 사실상 확정됐으나 정부는 경남 진주에 있는 본사를 절대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1일 오후 열린 ‘LH 조직 개편 킥오프회의’에서 “LH는 이미 지방으로 이전한 기관인 만큼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각 기관 본사는 진주에 유지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과 조직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이성훈 LH 사장에게 당부했다. 김 차관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LH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지역사회의 격앙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 개혁과 관련, “LH의 조직 개편은 직원 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부는 LH가 담당하는 택지 개발·주택 건설 기능을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로, 주거복지·자산 비축 기능은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로 분리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또 개발공사의 이익 일부는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하고 이를 자산공사에 출연해 개발이익이 주거복지 재원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연결고리도 구상했다.
그러나 LH 노동조합은 조직을 나누겠다는 정부 방침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직원들이 보수 등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 나갈 것”이라며 “국토부는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