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간 유주택 부부 51% 줄어
- 주거 양극화… 내집마련 대출도↑
부산에 거주하는 전체 유주택 신혼부부 수는 지난 9년간 50% 줄었지만 공시가격 총액이 6억 원을 넘는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 수는 같은 기간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자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유주택 초혼(혼인신고 이후 5년 이내) 신혼부부 수는 가장 최근 통계인 2024년 기준 총 1만7166쌍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3만4975쌍)보다 50.9% 줄어든 수치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만혼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부산 유주택 신혼부부(초혼 기준) 중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6억 원을 초과하는 부부 수는 2015년 400쌍에서 2024년 988쌍으로 147.0% 급증했다. 공시가격 6억 원은 2024년 당시 공동주택 현실화율(69%)을 적용해 역산하면 시세 기준으로 대략 8억 원대 후반 주택에 해당한다.
부산 전체 유주택 신혼부부 가운데 6억 원 초과 부부가 차지한 비중도 같은 기간 1.1%에서 5.8%로 급등했다. 2024년 부산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31.4%) 세종(10.9%) 경기(9.8%)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부산 비율이 상위 3개 시·도만큼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비수도권 시·도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있는 셈이다.
이처럼 부산 유주택 신혼부부가 줄어드는 흐름에도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주택을 보유한 부부가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에 따른 주거자산 양극화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내집 마련’ 등을 위해 신혼 초부터 빚더미에 앉는 부부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특정 수치를 크기 순서대로 배치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값)은 1억7900만 원으로 전년(1억7051만 원)보다 5.0% 늘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6년(7778만 원)과 비교하면 130.1% 급증했다.
◇ 부산 유주택 신혼부부 수(쌍) 추이 |
구분 |
2015년 |
2024년 |
증감률(%) |
유주택 |
3만4975 |
1만7166 |
-50.9 |
공시 6억 초과 |
400 |
988 |
147.0 |
※자료 : 국가데이터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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