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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남포동 아브라함 커피에서는 6종류의 게이샤 커피를 맛볼 수 있다. |
- 핸드드립 게이샤 커피 6종 선봬
- 토요일엔 시음 프로그램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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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윤 대표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 |
부산 중구 남포동 원산면옥(1953년)의 골목길을 들어오면 아브라함 커피가 보인다. 그 옆집에 수복센타, 할매회국수집, 그 골목 끝을 나오면 오른쪽에 서울 깍두기가 보인다. 나는 이 골목을 밀다원 골목이라 부르고 싶다. 이 골목 끝의 왼쪽 벽에 1950년 여기에 밀다원 다방이 있었다는 명패가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커피는 여러 경로를 거쳐 올해 5월 남포점을 오픈했다. 유튜브를 통해 많은 회원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카페는 45평으로 입구보다는 안이 훨씬 넓은 구조이다. 카페 안의 인테리어 색은 커피의 갈색 또는 우드톤으로 아늑한 분위기다. 입구 쪽에는 2인석 테이블이 배치돼 있고 안으로는 카운터 바와 4인 테이블이 있다.
핸드드립으로 6종류의 게이샤 커피를 준비하고 있다. 4만 원으로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내추럴도 있다. 옥션랏을 오픈해 지금 파나마 핀카 소피아를 한 잔에 3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아브라함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해 보통 5시30분에 마치는 소위 ‘커피오마카세’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5종류의 커피를 준비해 참석한 사람에게 커피를 내려 맛을 보게 하는 방식이다. 이 날은 참가자들이 3종류의 다른 커피를 기부해 총 8종류의 커피를 마셨다. 총무가 처음 참가한 나에게 좋은 설명을 해 주었고 특히 파나마 게이샤의 베르가못 맛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브라함 커피에서 준비한 이날의 마지막 커피는 파나마 세니소스 게이샤 워시드 말라게토 #293이었다. 10g의 원두로 140g의 물을 이용해 총 2잔을 동시에 추출한다. 참가한 회원들이 조금씩 나누어 마시며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정윤 아브라함 커피 대표는 2015년 3평의 작은 로스터리로 출발해 남포동으로 진출한 뒤 실패를 맛봤다. 이후 다시 2018년 영도구 고신대 정문 앞에 본점을 두고 쇼핑몰, 유튜브, 라떼아트 대회를 진행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벌였다. 지금은 남포동에서 하이엔드 커피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나마 롱보드 게이샤 미스티마운틴 내추럴을 비롯해 핀카 소피아 생두도 보관하고 있어 부산에서, 아니 한국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뛰어넘는 최고의 커피를 방문객에게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