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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남광주 영암에서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가 열려 김정관(가운데) 산업통상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
- 부산·거제에 AI 설계 플랫폼 등
- 5년간 1조4000억 원 투입키로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조선업 공정 부분까지 이를 확대,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는 12일 전남광주 영암에서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M.AX는 제조 AI 대전환을 뜻한다.
이날 회의에서 두 부처는 그간 운영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업 공정 M.AX까지 확대해 ‘조선 M.AX 얼라이언스’로 재편하고, 대형조선소·중소조선·기자재사 등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년간 1조4000억 원 규모의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가동했다. HMM 팬오션 등 해운사와 협의해 총 500TB 이상의 운항 데이터를 공유받아 공공데이터넷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IMO 레벨 4’ 수준 자율운항 기술 개발을 위한 4600억 원 규모의 AI 완전자율운항선박 연구개발 사업도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경쟁국의 시장잠식과 인력 부족 문제로 선박의 지능화만으로는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기존 자율운항선박 얼라이언스를 조선 얼라이언스로 개편하고, 지역 산단과 앵커기업, 협력사 생태계를 아우르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각 프로젝트는 앵커기업과 대표 협력사가 원팀으로 함께 참여, 앵커기업의 선도적 기술을 협력사에 확산한다. 우선 부산·거제 권역에 총 5000억 원의 민관 투자를 통해 의장품 생산을 위한 AI 기반 설계 및 협업 플랫폼을 도입하고, 기자재 기업의 M.AX를 지원한다.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자사의 도면 설계 체계를 AI로 전환하고, 설계와 생산 정보를 기자재업체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도입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부산지역 기자재업체는 설계 생산 정보 공유 플랫폼을 도입하고 의장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 자동화를 위해 적극 투자한다.
목포·영암 지역에는 5960억 원의 민관 투자를 통해 중·대조립 공정 M.AX 기술이 적용된 등대공장을 구축하고, 인근 9개 협력사에 기술을 확산한다. 구산지역에는 3100억 원을 투자해 소조립 공정 AX 기술을 개발하고 인근 지역 중소업체에 확산한다.
이날 해수부와 산업부가 함께 수립한 ‘제1차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계획(2026~2035년)’도 공개됐다. 두 부처는 자율운항선박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2035년까지 IMO 레벨 4 완전자율운항선박 운항 개시, 완전자율운항선박 수주 1위 등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자율운항선박은 해운·조선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조선 M.AX 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조선업과 해운업 전반에 M.AX가 확산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