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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업에 AI 접목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혁 해양드론기술 드론AI연구소 수석이 ‘2026 지역 AX 브릿지@Korea’에서 AI 어군탐지드론 설루션을 설명하는 모습, AI 어군탐지드론 플랫폼 블루스코프. 정옥재 기자·해양드론기술 제공 |
- 韓 주도 中·日과 AI활용 협력도
- 해수부는 사고예방서비스 출시
수산업에서도 AI를 활용해 어군을 탐지하는 등 AI 접목 작업이 본격화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산업은 대체로 인건비가 많이 들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업종이다. 이런 어려운 작업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부산 중구에 있는 해양드론기술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X 전문 콘퍼런스 ‘2026 지역 AX 브릿지 @ KOREA’에 참가해 AI를 활용한 참치 어군 탐지 설루션을 소개했다. 해양드론기술은 전통 1차 산업인 원양어업을 데이터 기반으로 AI 대전환(AX)에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해양 AI 모빌리티 플래폼 기업을 표방한다. 핵심 서비스인 블루스코프는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 내에서 작업 처리)와 저궤도 위성망을 활용해 고비용의 유인 헬기를 100% 무인화하는 자율운항 어군탐지 설루션이다.
해양드론기술은 현재 AI 드론 설루션을 원양 업체 사조산업, 신라교역, 일본 쿄와수산, 필리핀 RD에 적용한다. 참치잡이 선박에는 어군 탐지를 위해 헬기가 탑재되는데 이 헬기가 어군을 찾으면 선단은 선망 그물을 쳐 참치를 어획한다. 대양에서 헬기를 띄우면 비용이 많이 들고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가 커진다. 이런 단점을 드론으로 대신하는 게 해양드론기술 설루션이다.
전장 3m의 고정익 드론은 수직으로 이륙하고 1시간30분 동안 대양에서 참치를 발견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에 최근 해양드론기술은 수년 동안 참치 떼가 나타났을 때의 데이터(동영상)를 수집하고 학습했다. 지금은 드론 조종사가 참치잡이 선박에 탑승해 드론을 조종하지만 내년부터는 부산 중구 중앙동 관제소에서 조종사가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할 계획이다.
정혁 해양드론기술 드론 AI연구소 수석은 “조종사 없이 육상에서 관제 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개발했다. 수년 동안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드론이 어군을 탐지하고 한두 명 원양선박에 탑승했던 조종사도 육상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헬기에서 드론으로 대체하면 안전 확보는 물론 비용도 60% 절감된다. 드론 조종사가 육상 근무를 하면 인력 수급이 원활해지고 비용도 더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AX 브릿지 기간에 해양드론기술은 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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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중·일 민간어업협의회에서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이 어업 AI 정보 교류 관련 발언하는 모습. 한국수산회 제공 |
이와 함께 한국 주도로 어업에 본격적으로 AI를 적용하자는 논의도 시작됐다. 한국 중국 일본 민간어업 대표 단체들은 수산업 분야에 AI 활용에 대한 정보교류를 넓히고 지속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18일 한국수산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다롄에서 ‘2026년도 한·중·일 민간어업협의회’가 개최됐는데 이번 협의회에는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추이리펑 중국어업협회장, 에다모토 마사아키 대일본수산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3개국 민간수산단체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은 AI를 활용한 위성기술 등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활용됨을 설명하고 3국 간 AI 활용 사례 공유와 어업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정보 교류를 민간어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과 일본 측은 수산업 분야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크며 AI 기술에 대한 논의가 미래 수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국 측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가 A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 수산업 현장 위험을 줄이는 각종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수부는 최근 AI 기반 어선·어선원 사고 예방 서비스, 예상 폐업 지원금 모의 계산기 ‘척척감척’, 수산용 의약품의 적정 사용을 돕는 ‘수산물 헬스케어 알리미’를 출시했다.
해수부는 또 지난해 12월 AI 기술을 접목해 수산업 대도약을 주도하기 위한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에 전남광주 고흥군을 선정한 바 있다. 정부가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스마트아쿠아팜 테스트베드 조성, 해상 데이터 집적 거점 마련, AI 특화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양식 임대시설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