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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개항 예정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
- 공사비 현실화 지연된 영향 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을 맡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견건설사 1곳이 돌연 탈퇴 의사를 표명했다. 더군다나 다음 달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0일 건설사들과 2차 회동을 진행했으나 큰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다음 달 초 우선시공분 착공시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초 계획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커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최근 컨소시엄 주간사 대우건설에 탈퇴 공문을 전달했다. 대우건설은 이 사실을 조달청에 알린 뒤 컨소시엄 참여사 변경, 지분율 변경 등이 법적으로 가능하지를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컨소시엄은 정부와 정식 계약을 맺은 주체가 아닌 실시설계 적격자 지위다. BS한양은 중견 건설사로 현재 컨소시엄 내 5%의 지분을 갖고 있다. 19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지분율로는 대우건설(55%), HJ중공업과 중흥토건(각 9%)에 이어 네 번째다. 업계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적극성을 보였던 BS한양의 중도 이탈에는 공사비 현실화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올해 초 중동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급등해 현재 책정된 총사업비로는 공사 수행이 힘들다는 것이다. 더 큰 우려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연쇄 이탈 가능성이다. 중견 건설사가 갑자기 탈퇴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지역 건설사의 중도 하차가 잇따를 수 있다. 실제 일부 지역 참여사들은 이 같은 소식에 동요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과 경남의 13개사 지분율은 13%다.
지분율 조정도 문제다. 다른 새로운 업체의 합류 가능성 역시 현재 규정으로서는 불가능하다. 대형·중형 건설사들의 현재 지분도 최대치에 이른 상태여서 추가 지분 인수도 녹록지 않다. 대우건설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 조달청의 답변이 나오는 대로 참여사 간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지분율 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우선시공분 착공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가덕도신공항 보험 계약도 미뤄졌다. 대우건설로부터 보험 주간사로 선정된 현대해상은 최근 추가 참여 보험사 모집에 나섰다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입찰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