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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신공항 컨소 참여 1곳 탈퇴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조원호 기자
  •  |   입력 : 2026-10-20 19:35:4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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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DB
- 국토부·건설사 문서화 2차 회동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비 상향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건설사와 2차 회동을 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정치권은 특별법 개정안 발의 논의를 시작했지만 역시나 ‘정부의 공사비 현실화 확약’ 문제를 놓고 진척이 없어 다음 달 우선시공분 착공이라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이날 오전 국토부는 ‘중동전쟁발 가덕도신공항 물가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하기로 한 만큼 건설사들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우선시공분을 착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컨소시엄에 참여한 19개 사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부는 또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급 적용이 되므로 건설사들이 충분한 공사비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 건설사들은 정부 입장을 이해하지만 개정안이 만들어진 뒤 국회를 통과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여야 합의 불발 등 돌발 사태도 생길 수 있어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공식 문서 작성과 같은 방식으로 ‘확실한 보장’을 해달라는 기존 요구를 재차 유지했다. 이에 국토부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정확한 요구를 공문으로 만들어 먼저 제출하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사태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일부에서는 국토부가 다음 달 초 공사 시작을 전제로 시간벌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한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복기왕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간사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에게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여야 공동 발의를 제안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데다 국민의힘이 대다수인 부산 의원들도 개정안 발의에 참여하면 특별법 개정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의원 역시 특별법 처리에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구하는 공사비 증액분 약 6200억 원부터 정부가 확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안만 바꿔서 될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시행령이나 지침을 바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국회로 공을 넘기는 것을 보면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건립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어떤 형식이든 정부의 공사비 증액 확답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7명 전원은 정부가 공사비 증액을 약속하면 특별법 개정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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