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수도권보다 비중 크게 높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10-21 19:51:1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작년보다 2만5000명 증가
- 제조·건설업 등 침체 원인

올해 부산지역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58만 명에 육박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 전체 임금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도 전국 평균이나 수도권보다 월등히 높은 42%에 달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력산업 부진 장기화가 고용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주면서 비정규직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근로 형태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8월 기준) 부산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55만3000명)와 비교하면 4.5%(2만5000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조사 대상으로 삼는 비정규직은 ▷한시적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를 모두 합친 개념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3만6000가구(표본가구)에 상주하는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증가(전년 대비)했으나 지난해에는 지역 상용직(계약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따로 정해지지 않은 장기 고용 근로자)이 처음 100만 명을 돌파(지난해 6월 기준 100만3000명)한 것에 힘입어 7년 만에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국도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867만1000명)가 전년(856만8000명)보다 1.2%(10만3000명) 늘었다. 다만 부산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경남은 5.4%(48만 명→45만4000명) 줄었고, 울산은 12.7%(17만3000명→19만5000명)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경남의 비정규직 감소는 정규직·전문직이 많을 수밖에 없는 우주·항공 원전 정밀기계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 데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짚었다.

부산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도 지난해 40.0%에서 올해 41.7%로 확대됐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38.5%)은 물론 서울(38.2%) 경기(33.9%) 인천(40.7%) 등 주요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다.

통상 비정규직 증가는 ‘고용의 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보다 안정된 일자리로 분류되는 정규직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부산 정규직 근로자는 80만8000명으로, 지난해(83만 명)보다 2.7%(2만2000명) 감소했다. 올해 부산 비정규직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원인은 주력산업의 고용 침체 장기화가 우선 꼽힌다. 데이터처는 “부산의 경우 제조·건설업 등 취업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업종의 일자리 침체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고령층 중심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