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우리나라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평년보다 1.49도 높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돔 현상과 해양열파에 따른 해수면 가열, 냉수대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위성관측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7~9월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6.95도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49도 높은 것으로, 지난해 27.75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도 높은 수온이 관측됐다. 올해 8월 동·남해 연안의 평균 수온은 25.87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69도 높았다. 수과원은 올여름 연안 수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고기압 기단의 위치에 따른 열돔 현상과 해양열파를 꼽았다. 해양열파는 해수면 수온이 기후평년 기준 상위 10%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을 5일 이상 유지하는 현상이다. 여기에 동해와 남해에서 차가운 바닷물이 형성되는 냉수대 발생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외해수가 연안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고수온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