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IR 플랫폼 등 도약 발판 총력
부산시 벤처투자 펀드 자금을 유치한 지역 유망 벤처기업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은 지역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 IR(기업설명) 플랫폼을 활성화해 수도권 벤처캐피털(VC) 및 역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 조성한 벤처투자 펀드 규모는 1조5433억 원(76개)으로, 실제 기업 투자 규모는 80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 기업 투자는 29.5%(2382억 원·241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23%), 대전(9.3%)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타우메디칼은 부산시 벤처펀드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표 사례다. 타우메디칼은 시가 출자한 펀드로부터 95억 원을 투자받았다.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최근 5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타우메디칼은 부산대병원 김준홍 심장내과 교수가 2014년 설립한 곳으로 개흉 수술 없이 정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 심장판막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타우메디칼은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IPO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커뮤니티형 공유 미용실 플랫폼 라이브엑스도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라이브엑스는 전체 투자 유치 금액 128억 가운데 72억 원을 시 벤처펀드로 유치했다. 공유 헤어 살롱 브랜드 위닛과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탐즈를 운영한다. 위닛은 330㎡(약 100평) 이상의 대형 미용실을 평균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공유하는 방식이다. 라이브엑스는 단순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자체 앱을 통해 행정·재무·고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 위닛 직영 1호점을 열어 두 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피알지에스앤텍도 기술특례 IPO에 도전한다. 부산 금정구에 본사를 둔 피알지에스앤텍은 투자 유치 누적 금액 704억7000만 원 중 40억 원을 부산시 벤처펀드를 통해 조성했다. 올해 지역 기업 중 유일한 중소벤처기업부 ‘유니콘 브릿지’로 선정됐다. 조로증과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등 대표 파이프라인이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고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피알지에스앤텍은 이르면 다음 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했다.
창투원은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플랫폼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수진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은 “지역 벤처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적기에 자금을 조달하고 지속적인 투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부기테크 투자쇼와 B-스타트업 투자포트 등 투자 IR 플랫폼을 확대해 부산 유망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펀드가 키운 지역 유망기업 대표 3곳 |
기업명 (대표) |
사업내용 |
주요성과 |
타우메디칼 (김준홍) |
심장 판막 역류증 제어 위한 카텍터 기반 최소 침습적 의료기기 |
유치 누적 금액 500억 원(부산시 펀드 투자금 95억 원) , 개발 제품 ‘피봇 브릿지’ 2024년 식약처 희소의료기기 지정 |
라이브엑스 (송정웅) |
커뮤니티형 공유 미용실 플랫폼 |
유치 누적 금액 128억 원(부산시 펀드 투자금 72억 원) , 공유헤어살롱 브랜드 ‘위닛’과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탐즈’ 운영 |
피알지에스앤텍 (박범준) |
조로증, 루게릭병, 제2형 신경섬유종증 등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
유치 누적 금액 704억7000만 원(부산시 펀드 투자금 40억 원), 부산 지역 기업 유일 올해 중기부 ‘유니콘브릿지’ 선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