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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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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가덕도신공항 부지 우선시공분 공사를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했다. 총사업비에 공사비 상승분을 꼭 반영한다는 확약을 해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자칫하면 연내 착공마저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를 승인한 이후 지속해 정부와 건설사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일부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극적인 타결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시공분 착공이 미뤄지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본공사 진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쌍방이 적극적으로 절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정부와 건설사 간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공사비 상승분을 보장받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나 문서 작성을 지속해 요구한다. 현재 컨소시엄이 추산하는 증액 규모는 6200억 원 수준이다. 총사업비 10조7000억 원에 공사비 상승률 5.8%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반면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개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만큼 이 같은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지난 20일 열린 ‘중동전쟁에서 비롯된 가덕도신공항 물가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정확한 요구를 공문으로 만들어 제출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이번 주 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경영진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컨소시엄에서 세부 내용을 전달받는 대로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한다.
지역사회와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상호 협의 등이 완벽하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우선시공분 착공은 11월 초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정부와 건설사 간 타협이 되지 않으면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특별법 제정에는 컨소시엄도 동의했기 때문에 남은 것은 세부 이견 조율이라며 신속하게 결론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국민의힘이 입법에는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도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현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관련 법이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심의·의결될 수 있게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