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국세청 공개명단에 2건…‘능인선원 대표자’ 적시

관계법인 명의 돈 관리…납세 고의적 회피 의혹

  • 특별취재팀
  •  |   입력 : 2026-10-28 19:45:4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8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사이트(개인)에서 ‘이정섭’을 검색한 결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캡처
국제신문 대주주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법명 지광)이 수십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능인선원 측은 국제신문 기업회생 절차에서 102억 원의 임금 체불 및 퇴직금 미지급을 갚겠다며 70억 원의 법인 잔고증명을 법원에 제시했는데, “공적 의무인 납세는 미루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금력만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세금을 낼 능력이 있음에도 관계 법인 명의로 자금을 관리하며 체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28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사이트(개인)를 확인한 결과 2개 항목이 이 원장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공개분(성명 이정섭, 재단법인 능인선원불교선양원 대표자, 서울 개포동)은 2015년 양도소득세 등 2건, 20억8400만 원이다. 2024년 공개분(성명 능인(이정섭), 능인선원 일산지원 석룡사, 서울 개포동)은 2014년 양도소득세 등 1건, 13억3400만 원이다. 3건의 총 체납액은 34억1800만 원에 이른다.

앞서 국제신문 기업회생 사건의 채권자 능인불교선양원·능인정법원·㈜지랜드아이·㈜케이제이디아이(KJDI)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8월 21일 부산회생법원에 낸 의견서에서 “채권자들은 능인정법원 명의의 70억 원 현금잔고증명서 등 자금 증빙을 제출했고, 회생 절차 개시 이후에도 부산은행에 대한 대위변제금 20억 원을 실제 집행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자금 동원 능력을 강조했다. 능인선원 측이 다른 법인 명의의 현금을 자기 변제 재원으로 법원에 제시한 것이다. 또 해당 체납과 관련해 이 원장이 본인 명의 재산이 없어 세금을 낼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관계 법인 명의로 자금을 관리하며 강제 징수를 피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재단법인 능인불교선양원 법인등기부와 국세청 공시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등기부에 따르면 이 원장은 2014년 7월 21일 이사직을 사임했고, 이후 단독 대표권자는 능인선원의 여신도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2021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 원장의 직업을 ‘재단법인 능인선원불교선양원 대표자’로 표기했다. 등기상 명의와 별개로 이 원장이 재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이 원장이 사임한 2014년은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적힌 그의 체납 발생 시기와 겹친다.

주간지 일요시사는 2015년 ‘세금 안 내는 거물들’ 기획기사에서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 리모델링 사업 법인 프레야PFV의 실소유주로 이 원장을 지목하며, 이 법인이 취득세 등 서울시 관할 10건, 25억3400만 원과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10건, 24억5500만 원을 체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법인 체납건으로, 이번에 확인된 개인 체납건과는 별개 사안이다. 이에 대해 능인선원 관계자는 “이 원장의 세금 체납액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취재진은 추가 답변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고액·상습체납자]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