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이용자의 LTE·5G 전환 지원에 나선다. 통신 환경 변화와 장비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3G 서비스 완전 종료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KT는 2일부터 3G 단말과 고음질 음성통화(HD 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유심 기변 포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T는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 환경이 재편되면서 3G 이용자가 계속 감소했고 최근 장비 노후화가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 유지를 위해 신규 가입 중단을 결정했다.
KT는 기존 고객(2일 0시 기준)의 원활한 서비스 전환을 위해 무료 단말 교체, 기변포인트 지급, 요금 할인 등 3가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기 무료 교체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을 무상 제공하고 24개월간 매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적용한다.
원하는 단말을 직접 구매할 경우 휴대전화 15만 원, 스마트기기 7만5000원의 기변포인트와 함께 24개월간 각각 월 1만2000원, 월 6000원의 요금 할인을 지급한다. 요금 할인만 원하는 고객은 24개월간 휴대전화 월 1만4000원, 스마트기기 월 7000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3G 휴대전화 회선은 전체 휴대전화 회선(약 5760만여 개)의 0.4% 미만(약 25만 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3G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내년 말 서비스 최종 종료를 목표로 단계적인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당초 WCDMA(3G) 망을 구축하지 않고 2G에서 LTE로 직행했기 때문에 별도의 3G 망을 운영하지 않았다.
문제는 산업용 회선이다. 일부 구형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 무인 경비 시스템, 검침 기기 등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장비가 여전히 3G 모뎀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3G 망을 완전히 종료하려면 이러한 산업 현장의 장비 및 모뎀을 LTE 또는 5G 장비로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