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조 회장, 370억 원 블록딜 예고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11-03 18:59:2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 양측 매입경쟁 격화…주총 촉각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하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분 확대를 예고하면서 한진칼 지분 매입 경쟁이 본격화한다. 한진그룹은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산업은행 보유 지분의 향방 등을 감안하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370억5000만 원을 들여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다음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한진칼 지분 0.49%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의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종전 20.57%에서 21.06%로 늘어나게 된다. 한진그룹은 “호반 측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호반그룹이 그동안 꾸준히 한진칼 주식을 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최근 수년간 한진칼 지분을 매수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호반그룹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국제신문 3일 자 10면 보도)한 상태다. 종전 지분 기준 조 회장과의 지분율 차이가 0.42% 포인트밖에 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주식 추가 매수로 조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지분을 얼마나 매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호반그룹은 2022년 과거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섰고,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58%를 추가 매입했다.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의 한진그룹 경영 참여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호반 측이 독립이사를 추천하며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측은 일단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조 회장의 지분에 델타 14.90%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일본항공(JAL)이 한진칼의 주식을 취득하는 등 우호 세력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양 측 모두 추가 매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진칼 최대주주 지위를 둘러싸고 지분 매입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지분 10.58%, 국민연금공단 지분 5.46%의 향방도 변수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