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스피가 내내 출렁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한 4일 서울 우리은행 현황판. 연합뉴스 |
-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 제약
- 대미투자 합의 엄격검토 등 전망
- 급등락 증시 5683마감 0.62%↑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주도권을 확보하는 ‘블루 쓰나미(민주당 압승)’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선거 이후 미 의회와 행정부의 교착 상태가 한국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진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3.17% 상승하며 5828.13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전환해 5421.72까지 밀렸다가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로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앞으로 AI데이터센터 규제 강화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개최한 ‘2026 미국 중간선거 및 거시 전망 웨비나’에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톰 오를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기·수도 요금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건설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기존 건설 중인 사업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고 미래 신규 사업 수익성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미국 주가가 20% 하락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며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이 1년간 중단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AI 붐의 수혜국 한국 대만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합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이 미국 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취득과 외국 기업의 투자 합의를 엄격히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유입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미국 의회 구성이 가시화하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여지가 있다”며 “이번 주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물 매도 압력도 완화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