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 남구 문현2동 황령산 재해위험지구의 특혜성 매각추진 의혹<본지 24일자 31면 보도>에 대해 부산시가 전면 실태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해당부지는 지난 85년 발생한 산사태로 36명이 사망한 지역으로 추가붕괴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다”며 “부산 남구청으로부터 공공기관의 땅을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특혜성 조례를 제정한 사유와 도시계획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감사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제정한 경위 △재해위험지구를 해제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 적합성 여부 △재해방지공사를 민간사업자에게 떠넘긴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히 “수의계약권을 받기로 한 건설업체인 J사가 재해방지공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주민여론도 있어 여기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도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구유지에 대한 수의계약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전상수 남구청장은 이날 “해당부지를 현장 점검한 결과 해발 1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데다 산사태 위험도 여전히 상존, 아파트 건립부지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해당부지를 수의계약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축·토목·환경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토지 활용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것이며, J사가 시행한 재해방지 공사비 11억원은 예산을 확보해 되돌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노성기자
/ 박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