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갓길이 좁고 가드레일이 낮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이용자들의 공통된 느낌이다. 그 원인은 교량과 터널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령에는 고속도로의 갓길을 3m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교량·고가도로·지하차도 구간은 1m 이상만 확보하면 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교량 구간은 100곳을 넘는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갓길이 좁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속도로 순찰대 정우홍 경사는 "직선도로의 갓길은 3m 이상이다. 하지만 예외규정이 적용된 터널이나 교량에서 사고가 나면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과속단속카메라가 적어 사고위험도 높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최고제한속도가 시속 110㎞에 이르지만 과속단속카메라는 청도IC 인근(상행선)과 수성IC 인근(하행선) 2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26일 남밀양IC 인근에서 대구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앞서가던 쏘렌토 승용차를 추돌해 쏘렌토 승용차가 고속도로 밖으로 튕겨나가 2명이 사망한 사고도 과속이 원인이었다.
이처럼 과속단속카메라가 적은 것은 고속도로가 예정보다 보름정도 빨리 개통돼 위험구간에 대한 조사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빠르면 상반기께 고정식 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어서 당분간은 과속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로 이원화돼 있는 요금 징수 시스템을 빨리 일원화해야 하는 난제도 남아 있다.
도공측은 "내부적으로 개선 방향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측은 "양 쪽의 전산시스템이 다르고, 관리구간에 따른 요금 정산 때문에 일원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