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기장군, 남구, 해운대구의 응급환자들이 병원 가는데 걸린 시간이 비교적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팀이 경성대 남광우(도시공학) 교수의 도움으로 부산소방본부의 4월분 '구급일지' 6461건을 병원이송 시간대별로 분류,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법으로 나타내보니 이런 현상이 뚜렷했다.
분석 결과, 강서구(총 209건)가 병원 이송에 10분 넘게 소요된 비율이 58.4%(122건)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기장군(총 173건)으로 49.1%(85건)였고, 남구(총 448건)와 해운대구(총 681건)가 각각 48.2%(216건, 328건)로 뒤를 이었다.
평균 이송시간은 강서구 14분30초, 기장군 16분13초, 남구 13분43초, 해운대구 13분57초로 계산됐다. 부산 전체(총 6461건)의 10분 초과 비율이 38.3%(2477건)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은 일반적인 실정에 크게 못미치는 셈이다.
동 단위로는 해운대구 반여2동이 28분14초로 평균 시간이 가장 길었다. 금정구 금성동(24분20초)과 남구 용호4동(21분59초), 문현1동(21분24초) 등도 20분이 넘었다.
10분 초과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총 175건)로 24.6%(43건)였다. 서구(총 279건)와 동구(총 318건)도 각각 26.9%(75건), 27%(86건)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평균 시간은 중구 11분5초, 서구 9분43초, 동구 9분44초였다. 동 단위에서 가장 빠른 곳은 영도구 영선1동(4분35초)이었고, 서구 남부민2동(4분52초)과 사하구 감천1동(5분31초)도 신속한 편이었다.
기획탐사팀=박창희(팀장)
이경식 김선호기자 chpark@kookje.co.kr
사회1부=이노성기자 ns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