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한국계 귀신고래(사진)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7월 15일~9월 13일 사할린 북동 연안에서 러시아, 미국과 함께 실시한 이 고래의 여름 서식지 조사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8마리의 새로운 한국계 귀신고래들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이 조사에 참여한 고래연구소가 새로 발견한 고래의 수는 2003년 12마리, 2004년 13마리, 2005년 10마리 등이다.
한국계 귀신고래는 성체 길이가 15m, 평균 체중 40t으로 표면에 갑각류인 따개비가 붙어 있어 수면 위로 나왔을 때는 바위섬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래연구소 김장근 소장은 "이전과 달리 올해는 기상 악화로 60일의 조사기간 중 실제 관측 일수가 10일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발견된 고래의 개체 수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계 귀신고래는 총 158마리"라고 말했다.
한편 IWC(국제포경위원회)는 지난 6월 카리브해 세인트 키 네이스에서 열린 제58차 과학위원회 회의에서 한국계 귀신고래의 수가 지난 10년간 연 3%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