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고등학교가 이번주를 시작으로 넷째주까지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자칫 수능 분위기에 들떠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수능을 마치면 재학생들은 이미 예비 고2, 고3으로 대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을 보면 대학별고사와 수능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신 전형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에듀학원 강승우 부원장의 도움말로 고등학생의 과목별 기말고사 대비 학습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어
- 필기 점검후 문제집 3~4권 풀이
고1은 교과서(하) <민족 문화의 전통과 계승>, <관동별곡>, <산정무한>, <춘향전>, <간디의 물레> 단원을 중심으로 교과서에 필기한 내용을 단원별로 공부한 다음, 문제집 3~4권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보충교재는 교재 내용 그대로 충실히 복습하고 문제도 교재에 있는 것만을 풀어보도록 한다.
2학년은 현대문학과 고전문학 출제범위 작품들이 수능언어영역과 직결되므로 내신 쪽만 중점을 두지 말고 수능 출제 유형까지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문학은 '표현' '소재의 기능' '작품해설' 등을 중심으로, 소설은 인물 갈등 사건 등을 중심으로 이해한다.
◆ 영어
- 1년동안 친 모의고사 훑어보기
영어 과목은 학교별 교과서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교과서의 본문 이해와 문법 부분을 잘 정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교 선생님이 치중해서 많이 다루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고득점을 올리는 길이다. 부교재와 2008학년도 한 해 동안 친 모의고사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학년은 학교 교과서보다 부교재 학습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거의 대부분의 학교 부교재가 문법과 독해 학습을 요구하는 교재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수능 시험에도 도움이 된다. 예비 3학년인 만큼 모의고사 문제도 차근차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문제는 변형문제 형태로 자주 출제되므로 모의고사에 나온 어려운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자.
◆ 수학
- 풀었던 문제집 이용해 오답정리
1학년 기말고사는 기하학 부분이 대부분의 출제 범위에 포함되므로 공식 암기가 절대적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지금까지 자신이 풀었던 문제집을 위주로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 학습법이다. 이 때 처음 푼다는 느낌으로 어떤 공식을 적용할 것인지를 되새김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로 이론복습이 가능하도록 기본서를 옆에 끼고 하는 것이 좋다.
삼각함수 부분은 하나의 공식만으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풀 때, 전체적인 개요가 파악이 되지 않으면 우선 문제에서 자신이 구할 수 있는 변수를 먼저 구해서 조건을 하나 둘 만들어 다음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인 법칙을 이용해 한 변의 길이를 구한 다음 제2코사인 법칙을 적용하는 등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부교재, 교과서, 프린트를 먼저 꼼꼼하게 본 다음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학원 등에서 내 준 문제집 등을 역시 틀린 문제를 위주로 보는 것이 낫다. 문제집의 70~80% 이상이 유사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철저한 오답 정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방법이다.
2학년은 거의 진도가 끝난 상태라 범위가 광범위해서 기말고사 대비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역시 학교 부교재 등을 이용해 기본 개념문제로 전체 흐름을 잡은 다음 오답위주로 준비해야 광범위한 시험 범위에 대비할 수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난이도 높은 문제만 골라서 풀어보는 것도 능률적인 학습법이다.
◆ 사회·과학
- 단원 제목 따라가며 큰흐름 파악
교과서 학습이 우선이다. 과학은 도표와 그래프의 해석, 실험 결과 등을 위주로 책을 읽도록 한다.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면, 개념을 묻는 문제보다는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 과목 역시 절대 문제집부터 풀어서는 안 된다. 먼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단원의 큰 제목, 작은 제목들을 한 번씩 써보면 전체 내용을 떠올리는데 효과적이다. 암기의 경우에는 마인드맵을 만들어 중요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국사는 교과서 목차를 따라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주요 사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온 사진, 도표, 그래프, 지도 등도 자세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시험에 나오는 자료는 교과서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 시험 전날 유의사항
① 시험 전날 밤샘은 금물. 평소와 같은 리듬을 유지한다.
② 학교에서는 암기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먼저 공부한다.
③ 색 볼펜으로 중요도를 표시한다.
④ 오답노트와 핵심정리 중심으로 마무리. 한 페이지씩 눈을 감고 넘기면서 앞 페이지에 있던 내용을 되살려본다.
⑤ 새로운 문제풀이 보다는 중요단원 및 유형 중심으로 이미 풀어본 문제를 한 번 더 푼다.
# 시험 당일 유의사항
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
② 학교에 가기 전, 전날까지 공부한 내용을 가볍게 점검한다.
③ 시간안배에 신경 쓴다. 예를 들어 제한시간 50분에 20문항을 풀어야 한다면 문제당 2분 3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문제당 1분 정도를 투자하고, 그 이상을 넘길 때에는 과감히 다음으로 넘어간다.
④ 쉬는 시간에 답 맞춰보는 대신 다음 시험을 준비한다.
⑤ 시험이 끝나면 오답노트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