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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채점결과 발표 대학수학능력시험 김기석 채점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수능 채점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발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수리와 언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져 변별력이 확보됐지만, 탐구와 제2외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2007학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약간 낮거나 비슷했다. 특히 수리영역의 경우 2007학년도에 비해 수리 가형은 9점, 수리 나형은 18점이나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의 점수가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외국어에 비해 14~22점이나 높았다. 수리 가형이 154점, 나형이 158점이었으나 언어는 140점, 외국어는 136점이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수리 가형 135점, 나형 138점으로 언어, 외국어 131점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수리 가형, 나형의 점수 격차는 많이 좁혀져 가형 응시자 불리 문제는 많이 완화됐다.
탐구·제2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커 어느 과목을 선택했으냐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렸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국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9점인데 비해 경제는 83점으로 14점의 차이가 발생했다. 과학탐구에서는 난이도가 높았던 지구과학 Ⅰ·Ⅱ의 최고점이 73점이지만 쉽게 출제된 물리Ⅰ은 67점으로 6점차가 났다. 특히 물리Ⅰ은 1등급이 만점으로 나타나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 앉았고 다른 과목에 비해 전체적으로 표준점수가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무려 31점이나 발생했다. 응시생이 가장 많은 아랍어의 최고점은 100점인데 비해 프랑스어는 69점에 불과했다.
2005, 2006학년도에 1등급 비율이 2등급 누적 비율을 초과하면서 2등급이 아예 없는 과목이 일부 나왔으나 이번에는 이 같은 등급 블랭크 현상은 나오지 않았다. 국사(1등급 7.14%, 2등급 5.47%)와 생물Ⅰ(1등급 6.38%, 2등급 6.11%)에서 등급 비율 역전현상은 있었으나 나머지 영역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부산진학지도협의회 박만제 회장은 "수리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주요대 자연계열, 의학계열뿐 아니라 상위권 주요대학이 인문계열에서도 수리영역 반영비율을 높였기 때문에 수리 성적이 합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채점결과-등급구분표준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