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건 인사이드] 살인 용의자가 목격자 행세… 직접 신고까지

술 권한다고 이웃 때려 숨지게

"칠성파 범행" 경찰에 허위 진술

부인 목격담 실토로 결국 덜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0-05-05 21:24:3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0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자신이 목격자인 것처럼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해 수사에 혼선을 빚게 했다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대저동에서 같은 다세대주택에 사는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김모(5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오전 5시30분께 같은 다세대주택의 이웃인 한모(60) 씨가 자신의 집 부엌 바닥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 입과 코 등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하루 전인 2일 오후 2시께 5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한 씨의 집에서 40분간 머물다 나갔으며 출입문 앞에 앉아 있던 자신에게 '내가 칠성파인데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하고 갔다"고 경찰에 허위로 진술했다.

그는 또 "곧바로 한 씨의 집 방문을 열어봤더니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 구석에 앉아 있던 한 씨가 말없이 일어나 다시 침대에 눕는 것을 보고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때 50대 조직 폭력배를 추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주변을 탐문하던 중 지난 2일 오전 7시20분께 김 씨가 숨진 한 씨와 인근 구멍가게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것을 봤다는 이웃의 목격담과 이날 낮 12시20분께 김 씨가 집 출입문 앞에서 한 씨를 폭행했다는 김 씨의 부인 남모(57) 씨의 진술을 확보, 김 씨를 추궁해 범죄사실을 자백받았다.

김 씨는 경찰에서 "한 달 전 폐결핵으로 1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할 때 의사로부터 술을 먹지 말라는 처방을 받은 상태인데 한 씨가 수차례 찾아와 '결핵 환자도 술을 먹어도 된다'며 술을 권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