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지역 한 구의원 후보가 유권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금권선거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산진구 구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A 후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A 후보는 지난 20일 부산진구의 모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신고자 B 씨를 따로 불러내 명함과 함께 5만 원권 지폐 1장을 건넸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A 후보를 불러 직접 조사하는 등 진상조사를 벌인 뒤 지난 25일 오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 후보는 선관위에서 "그 식당에 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돈이 오고 간다는 말이 솔솔 나오고 있다.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 후보 간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부산지역 모 구청장 선거구의 선관위 관계자는 "'상대방이 돈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사례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감시의 끈을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