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와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는 사실상 여론조사 결과 공표 마지막 날인 27일 다양한 언론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부산MBC와 부산일보가 동의대 선거정치연구소에 의뢰해 23~25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의 지지율이 김 후보를 각각 24.4% 포인트와 25.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론조사는 또 김 후보가 부동층(11.3~20.2%)을 모두 흡수한다고 해도 허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반면 국제신문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37.6%)와 김 후보(24.9%)의 지지율 격차가 12.7% 포인트 차로 좁혀졌고, 부동층도 37.5%에 달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허 후보 측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부산을 잘 이끌어온 허 시장에 대한 부산시민의 좋은 평가가 서서히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고 대세론을 폈다.
허 후보 측은 또 "이미 대세는 확인됐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최선을 다해 허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충실하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사실상 지지층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에 따라 들쭉날쭉 하는데다 오늘 발표된 것은 이른바 '북풍(北風)'이 거셀 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지금의 민심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또 "북풍은 시간이 갈수록 잦아들 수밖에 없고, 야권 단일후보 프리미엄이 있어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접전양상으로 가다 막판에 역전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