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선언은 사회주의의 성경이라고 하겠다. 선언은 이렇게 시작한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 선언의 마지막은 다음과 같다.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이라곤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성경치고는 지나치게 선동적이다.
마르크스(사진)는 자본주의가 이룩한 업적은 인정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부르주아가 자본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마치 알라딘이 마술램프에서 불러낸 거인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 상황과 유사하다. 그래서 과거의 봉건계급도, 부르주아도 아닌 새로이 등장하게 된 노동자 프롤레타리아 계층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엥겔스는 이 선언이 "전체 사회주의 문헌 가운데 가장 널리 유포되고 가장 국제적인 작품이며 시베리아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모든 나라의 수천만 노동자들에게 인정받는 공동 강령"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선언은 1917년 소련에서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혁명으로 현실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스탈린이 등장하면서 소련도 사이비 사회주의로 흘렀다. 마르크스가 예언했던 개인들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 신장의 조건이 되는 사회는 결코 도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