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남녀 중·고교생 8명이 여고생 1명을 3일 동안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여고 1학년생 A(16) 양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울산 중구에서 선배를 무시한다는 이유로 B(17) 양에게 태화강 강변교 아래로 끌려간 뒤 남녀 중·고교생 7명이 합세한 가운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어 A 양은 중구 학성공원으로 다시 끌려가 같은 날 자정까지 얼굴과 가슴 배 등 온몸을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양은 지난 13일 저녁까지 중구 종합운동장 등지로 끌려 다니며 B 양 등에게 폭행을 당했고, 억지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A 양은 지난 12일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으며 경찰이 13일 오후 7시께 중구 종합운동장 인근에 있던 A 양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A 양은 요추 골절, 타박상 등으로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5일 A 양과 가족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가해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A 양은 경찰조사에서 "도망치려 했으나 여러 명이 끌고 다니며 겁을 주고 후환이 두려워 도망갈 수 없었다"며 "너무 많이 맞아 여러 번 정신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