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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동 경남조선소에서 수리 중인 유류저장 바지선에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이 진화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24일 오후 1시35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경남조선소 내 유류운반선 '일묵2호'(619t)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김모(60) 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며, 외국인 근로자와 행인 운전자 등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선박 상판과 주변 기물 등을 태우고 10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후 30여 분 만에 꺼졌다. 폭발로 파편이 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일부 부서졌다.
특히 이날 폭발은 조선소에서 1㎞ 정도 떨어진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선박 갑판을 두 동강 내기도 했다. 또 선박 잔해가 인도 위로 튕겨나가면서 전력선이 불타거나 끊어져 한국전력 측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유류운반선 갑판 절단작업 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선박 안에 차 있던 가스가 용접 불꽃에 발화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