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착한 가격 업소 찾기' 운동이 호평을 받고 있다.
창원시는 8월 초에 음식점과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최저가 업소 63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물가를 낮추고 저렴한 가격을 받는 업소가 대우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5월 한달간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음식점의 경우 4천원 수준에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고, 세탁료는 정장 한벌에 3천원 정도를 받는 업소들이다.
비빔밥 3천500원, 김치찌개ㆍ된장찌개 4천원, 자장면 2천원, 정식 4천원, 갈비탕 5천원, 이발 6천원 등을 받는 가게들도 최저가 업소에 포함됐다.
창원시내 평균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싼 편이다.
최저가 업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좋다.
창원시 공무원 최모(46)씨는 "요즘 5천원 이하 점심을 먹기 힘든데 3천500원짜리 칼국수가 주변에 있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51)씨는 "고물가로 서민들이 힘든데 이런 싼 업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업주들도 시의 홍보에 힘입어 손님이 느는 효과를 보고 있다.
창원시청 근처에서 10여년째 3천500원짜리 칼국수를 팔고 있는 박말선(56ㆍ여)씨는 "시청에서 최저가업소 인증마크를 달아주고 언론에 보도되니 손님이 조금 늘고문의전화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 아르바이트 아주머니 1명을 고용하는 것 외에 재료구입과 반죽 등 모든 일을 혼자 하면서 최대한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고 착한 가격의 비결을 밝혔다.
시는 이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 2차로 착한 가게 찾기에 나선다.
산후조리원ㆍ세차장ㆍ이사업체 등 7개 분야에서 평균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는 업소를 모집한다.
또 음식, 이ㆍ미용, 숙박ㆍ목욕업소를 대상으로 가격할인 행사의 날에 참가할 업소도 모집할 계획이다.
가격할인 행사의 날에 참가하면 매달 세차례 이상 15% 이상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
대신 시는 이들 업소를 홍보해 주고 쓰레기봉투값을 지원한다.
시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공정한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착한 가게 찾기를 통한 물가안정 시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