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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언론노조가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하자 각계 시민단체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언론노조는 24일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한나라당 규탄대회와 '행동의 날' 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참여연대,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43개 시민단체가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언론노조 총파업지지 연대회의를 통해 "삐뚤어진 대한민국 언론 환경을 복원하고, 조·중·동 방송에 무한 특혜를 주려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면서 "8월 국회 내 반드시 조·중·동 방송의 광고 직거래를 금지하는 미디어렙법을 제정하라는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에 뜻을 같이하고 함께 싸워나갈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조·중·동 감싸기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24일 자 신문 발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 창간된 경남도민일보가 단체협약에서 정한 유급휴일을 제외하고 윤전기를 멈추고 휴간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민일보의 이 같은 휴간 결정은 조·중·동 방송이 미디어렙 체제에 포함되지 않고 광고 직접 영업에 나설 경우 지역신문과 방송이 완전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현실에 의한 것이다.
언론노조는 총파업 이틀째인 24일 오후 4시 부산 서면 일대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민언련, 경실련 등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시민 홍보 활동을 펼친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날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과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