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 증산공원~자성대공원 2㎞ 구간 산복도로 연결
- '하꼬방' 등 역사현장도 재현
부산형 창조적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산복도로 지역에 '부산진 역사문화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2013년까지 국·시비 38억 원을 투자해 동구 증산공원(부산진성)과 자성대공원(부산진지성)을 잇는 길이 2㎞의 테마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포(1407년 왜관 개항), 임진왜란, 영가대(조선통신사 출발지) 등 대일관계사와 호주선교사(일신여학교, 부산진교회, 일신기독병원) 현장의 재조명을 통해 관광자원 및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이를 위해 설계 공모를 거쳐 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에 설계권을 부여했다.
시는 주요 사업으로 ▷부산진성 웰컴센터(방문자센터, 주민 커뮤니티 공간) ▷부산진 역사문화기념관(부산진성 복원센터, 호주선교사기념관) ▷경편궤도(부산진과 동래를 연결하던 규모가 작은 철도) 기념관(부산포 개항관, 영가대 전망덱) ▷하꼬방길 ▷안용복 장군 생가터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성 웰컴센터는 부산진성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성벽과 망루를 모티브로 활용하고, 부산진 역사문화기념관은 방치된 역사 문화자원을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경편궤도 기념관은 부산진성과 부산진지성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차도와 철도에 의해 단절된 역사문화가도 및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6·25 전쟁과 관련된 역사현장을 테마로 한 관광프로그램인 '다크투어리즘'을 접목하고 전쟁 당시 피란민의 하꼬방을 재현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일제강점기 군사용 말을 키우던 마구간 시설로서 전쟁 이후 개조되어 피란민 소형 주택으로 사용된 마구간 하우스를 분식점으로 ▷이중섭의 판자집 화실을 복원해 미니 갤러리로 ▷전쟁 당시 미군 전투식량 상자로 '씨레이션즈 하우스'를 만들어 어묵 같은 부산 특유의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부산시 김형찬 도시경관과장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잊혀져가는 부산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면 도시재생은 물론 훌륭한 관광자원과 역사교육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