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PA "부산항 역사·문화 전시공간 활용"

연안여객터미널 2014년 북항 이전…현 터미널 건물 어떻게

  •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  |   입력 : 2011-10-17 22:08:5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객선이 한 편도 운항되지 않은 17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이 텅 비어 있다. 김동하 기자
- 홍보관 신축 100억 원 안팎 소요
- 유휴공간·공동화 시설 활용 땐 예산 3~4억 원이면 충분 평가
- "일부는 주민 복지공간도 가능"

거가대교 개통 여파로 올들어 부산~거제 뱃길이 모두 사라지면서 심화된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의 공동화 현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제주행 여객선 2척(현대설봉호와 코지아일랜드호)이 각각 주 3회씩 하루 걸러 운항해 여객터미널의 명맥은 어느 정도 유지됐지만, 지난 9월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현대설봉호의 운항이 중단돼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는 날이 더 많아졌다.

이 때문에 연안여객터미널은 부산항에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흉물로 방치될 판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4만㎡ 가까운 부지와 안벽 579m의 선석, 총 면적 8003㎡ 규모의 6층 건물, 차량 109대를 수용하는 주차장(2073㎡)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객보다 화물 중심 '불꺼진 항구'

저가 항공사의 공세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나 남은 제주행 뱃길의 승객마저 급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안여객터미널은 여객(사람)보다는 화물 중심인 부두로 자리 잡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연안여객터미널 처리 화물은 2008년 연간 17만7000t에서 2009년 18만6000t, 2010년 36만2000t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지난 2008년 연간 101만2000명이었던 승객은 2009년 91만1000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72만5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400명 안팎의 승객만 이 터미널을 이용할 뿐이다.

항상 썰렁한 분위기인 대합실 중앙에 있는 고객안내데스크를 지키는 직원은 간혹 이곳을 국제여객터미널로 잘못 알고 찾은 일본행 뱃길 이용 객에게 안내를 해주는 일이 전부일 정도다. 5층 휴게공원(327.47㎡)과 6층 전망대(184.32㎥)에는 사람의 흔적이 사라졌다.

■"당장 필요한 활용 방안을 찾아라"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재개발사업에 따라 기능이 현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되는 2014년 8월 이후 연안여객터미널 시설물을 보존해 부산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이전까지 뱃길 중단과 승객 감소 등으로 발생하는 유휴 공간과 공동화된 시설을 활용할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BPA는 또 신규 카페리선과 유람선, 연안크루즈 유치 등을 통해 부두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터미널 고유의 기능을 살린 뒤 부산항 홍보관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많다. 북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올해 개항 135년을 맞은 부산항의 역사 등을 담은 홍보관 건립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 방안은 실효성이 높다. 특히 부산항 홍보관을 새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100억 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연안여객터미널 유휴공간을 활용하면 3억~4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안여객터미널 상주업체 직원들은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이나 항만 관계자의 문화·복지를 위한 공익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