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험생 중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브니엘고 졸업생 이창원(20) 씨와 동인고 졸업생 박재성(19) 군은 탐구 영역 3과목(윤리 국사 사회문화)까지 모조리 만점을 받았다.

3수 끝에 수능 만점을 받은 이창원 씨는 개념 위주로 공부한 것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에서 많이 나왔으나 EBS 교재를 무조건 외우는 식으로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개념 정리 후 이를 문제풀이에 활용하는 실전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서울대 경영대를 목표로 하는 이 씨는 남은 정시 논술에 막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논술은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를 글로 풀어내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언수외탐 만점을 기록한 박재성 군은 재수생이다. 지난해 모 대학 한의예과에 합격했지만 '경제학과 교수'의 꿈을 위해 수능 공부에 다시 뛰어들었다. 재수학원을 한 달 정도 다니다 그만두고 독학으로 EBS 교재와 강의를 위주로 공부했다. 그는 "특히 수리 나 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미적분이 포함되다보니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부분이라 공부하기가 까다로웠는데 EBS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정리하는데 주력했다"며 "외국어는 독해능력을 키우고 무엇보다 단어를 많이 외웠고, 사회탐구 중 국사는 개념이 중요해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고 말했다. 박 군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을 목표로 정시 논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