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지역대학을 활용하세요."

일선 초·중·고는 학기 중 창의성 교육과 교과 과정 보충 및 사교육비 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문제는 많은 학교들이 방과후학교를 일시에 가동하다 보니 좋은 프로그램과 자질을 검증받은 강사를 구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었다. 학교 자체 능력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과 창의성 교육을 위한 방과후학교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왔다.

이제는 이 고민을 지역대학과 나눌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대학 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을 공모했는데, 영남권에서는 신라대 동의대 경성대 경남대가 여기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22개 대학이 뽑혔다.

특히 신라대는 22곳 선정대학 중 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대학 6곳 중의 하나에 들어갔다. 신라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 기업인 신라배움나눔공동체를 설립했다. 이 사회적 기업을 통해 대학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특기적성 살리기, 리더십 함양, 창의체험, 동아리 지원 등의 방과후학교 지원활동을 펼친다. 동의대도 사회적 기업 동의애프터스쿨을 창업해 부산 초·중·고에서 방과후학교 교육을 진행하고, 경성대와 경남대도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