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영어는 잘 못하면서도 컴퓨터 관련 다양한 원서 독파
- 사이버수사대 디도스 공격도
경찰에 검거된 디도스(DDoS)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 제작자 3명(10대 청소년) 중 장모 군은 14세의 중2 학생으로 가장 어리다. 외모에서는 이런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공격한 사이버범죄자의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린 기'가 남아 있는 청순한 10대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맡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원들은 이 소년의 컴퓨터 다루는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장 군 등이 만들어 유포한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장 군 등 10대 제작자 3명이 이 같은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은 컴퓨터 '마니아' 수준을 넘어 속칭 '오타쿠'나 '폐인'으로 불릴 정도로 몰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찰수사 결과 이들은 학업 성적이 매우 우수하거나 일반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평소 가정생활도 건전해 부모들조차 이들이 컴퓨터를 이토록 잘 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컴퓨터와 관련된 각종 원서들을 독파한 것을 보고 놀랐다. 이들을 붙잡기 위해 인터넷에서 접촉을 하던 중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서브가 마비되기도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또 "이 정도 수준이면 국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실력인데 아직 철이 없어서인지 이 같은 능력을 엉뚱한 곳에 사용했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