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단위노조협의회(이하 택시노조)가 택시업계의 난제인 '감차'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27일 택시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부산에서 운행 중인 법인택시는 1만475대이지만, 미사용 차가 608대에 달한다. 지난해 말(542대)보다 60대 넘게 늘어났다. 반면 택시기사는 지난해 말 1만4268명에서 지난 3월 말 1만3988명으로 3개월간 280명이 줄었다.
택시노조는 이에 따라 기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미사용 차까지 모두 운영하려고 하다 보니 대당 2명이 운영하던 것(2인1차제)을 1명이 모두 책임지고(1인1차제) 있다"며 "애초 1인1차제는 전체 99개 택시회사 중 4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5%를 넘어서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업무량이 증가했는데도 회사가 2인1차제 때 급여를 지급하고 있어 기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시노조는 미사용 택시 2대 중 1대를 개인택시 영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나머지 1대는 감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 한 정부와 택시를 과잉공급한 시가 각각 절반씩 감차 금액을 부담하면 된다는 것이 노조의 생각이다.
택시노조는 이 방안을 시에 재차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자 이를 29일 국토부에 촉구하기로 했다.